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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스파링부부' 갈등

 

결혼지옥 '스파링부부' 갈등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에는 국내 최초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합니다.

남편은 2004년 제31회 MBC 전국신인왕전 라이트플라이급 우승을 시작으로 WBC 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도양 챔피언, WBO(세계복싱기구) 챔피언에 오른뒤 현재는 은퇴후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중인데요.

 

아내 또한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로 2012년 IFBA(국제여자복싱협회) 슈퍼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뒤 현 WBC 챔피언으로 국내 최초 복싱 챔피언 부부가 동장! 심지어 복싱 챔피언 부부의 자녀들도 현재 복싱 선수의 길을 걷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그들은 무슨 사연으로 결혼지옥에 나오게 되었을까요??

양육 갈등

부부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것이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아내는 아이들에게 칭찬없이 항상 엄격하게만 대하는 남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남편은 복싱이라는 것이 힘든 일임을 알기에 더욱 혹독하게 훈련을 시킬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복싱체육관을 운영중인 남편은 관원들에게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요. 어린 나이의 관원과도 친밀한 모습으로 친절하고 유머있게 보이지만 첫째 아들에게 만큼은 날카롭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아들에 대해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호통을 치고 거칠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미트 훈련중 방어를 실패해서 아들의 안경이 벗겨져 날아갔지만 남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런식으로 할거면 운동 그만둬!"라며 엄격한 모습을 보여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그와 반대로 아내는 엄격한 방식보다는 아들의 컨디션을 걱정하며 부드럽게 다독이는데요. 사춘기인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해 더 다정다감하게 대한다는 아내는 집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 아들을 위해 밥을 차려 게임을 하고있는 아들의 책상에 가져다 주기고 합니다.

아내는 예민한 첫째 아들의 기분을 맞춰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박사가 이것이 잘못된 교육 방식이라고 한다면 고치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들이 진학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하는 와중에도 중3인 아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잘하겠다"고 이야기 하자 남편은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모자랄판에"라며 절심함과 목표가 없다고 호통을 치는데요. 이에 아내는 아들에게도 칭찬이 필요하다,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며 아들의 서운함을 대변하는데..

함께 있던 아이는 부부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자 "제가잘못했어요"라며 눈치를 보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모든 일을 혼자 하는 아내

챔피언들의 다음 대결 주제는 집안일인데요.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하는 아내는 아이들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등교를 도와준후 매일 1시간 30분씩 달리기를 하며 복싱 챔피언으로서의 시간을 보냅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남편과 따로 운영하는 아내의 체육관을 정리하고 관원들의 훈련을 도와주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데요.

남편은 집안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도와주시 않고 심지어 자신이 아내와 가족의 동의 없이 데려온 강아지 산책조차도 시키지 않는데..

결혼생활 16년 동안 집안일과 본인을 위해 쉴 시간이 없었던것 같다는 아내는 선수생활도 더 하고 싶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해야하는 아들들을 위해 올해 11월 은퇴경기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본인이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는데요.

부부의 역할이 나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리더십이 더 있다는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진짜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직접 눈에 보이며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분리수거를 해라, 청소를 해라라고 말로 가르치는것보다 아빠가 직접 분리수거를 하고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는 설명인데요.

남편은 어린시절 소년 교도소에 갔다온 과거 이력이 있음을 부부상담중 밝혔는데요.

16살부터 집을 나와 생활하다 폭력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 생활을 하였고 교도소에서 복싱을 접하며 챔피언의 꿈을 꾸며 현재의 자리에 올라왔지만 늘 외롭다고 합니다.

결국엔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가족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는듯 한데요.

오은영 박사의 위로와 솔루션으로 남편이 변화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지옥 스파링부부 남편 배영길님이 운영하는 체육관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유명구 범진 체육관 장유율하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