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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395회 대전여고생절교살인사건 박세진 박양

그것이 알고싶다 1395회 대전여고생절교살인사건 박세진 박양

 

편성

SBS

토요일 오후 11시10분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 진행 김상중

4월 27일 그것이 알고싶다 1395회에는 절교 살인 여고생의 마지막 메시지편이 방송된다

“제가 만 17살이고 고3인데, 사람 죽이면 징역 5년 아니에요?최소 5년이라는데? 평생 아르바이트도 못 하고 살겠죠?”- 박양의 112 신고 중

지난해 7월 대전 112신고센터로 오후 1시 20분경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자신을 만 17살의 고3이라 밝힌 여학생이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뜬금없이 사람을 죽이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 자백을 하면 감형이 되는지 물어왔다는 의문의 여고생...

 

신고 내용이 이상한 걸 직감한 경찰이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여고생은 장난전화였다며 끊었다고 한다.

경찰이 위치 추적을 통해 찾아낸 신고자는 여고생 박세진(가명)양... 설득 끝에 그녀는 경찰을 한 아파트 가정집으로 안내했는데 공부방 안에서 이불에 덮인 채 누워있는 여성이 발견됐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땐 이미 심정지 상태로 강직까지 진행됐던 사망자는 놀랍게도 박양과 같은 학교의 동급생이었다. 박양이 동급생의 집에 찾아가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다.

사망한 피해자의 이름은 여고생 이여름(가명)...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에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는 그녀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미대 진학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대낮 여름양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박양은 집 안까지 들어와 대범하게 살해를 저질렀다. 대체 두 사람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피해자가 절교를 하자고 하고 다른 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에 화가 나서 찾아갔고

다투다 우발적으로 목을 졸라서 살해하게 됐다.”- 김종서 뉴스1 기자

 

절친 절교 선언 후 살해 혐의 10대 항소심서 "수차례 폭행·폭언 있었다" 진술 (출처 뉴시스)

박양은 단짝 친구였던 여름양이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절교를 선언했고 연락조차 차단해 그 이유를 따져 묻기 위해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여름양이 문을 열어줘 집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던 중 말다툼과 몸싸움 끝에 우발적으로 그녀를 살해하게 됐다는 박세진양... 그녀의 주장은 과연 사실인 걸까?

“여름이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정말 염치없지만 저도 여름이가 보고 싶어요.”- 박양이 교도소에서 보내온 편지

1심 판결에서 장기 15년.. 단기 7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한 박세진양...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며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유가족에게 편지도 보내왔다고 한다.

 

그런데 박양이 경찰 수사를 받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으며 여름양의 휴대전화는 유심 칩을 제거한 채 지하차도에 내다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박양이 잠금 상태인 여름양의 태블릿PC 비밀번호를 풀려고 시도한 흔적도 포착됐다.

박양이 8번이나 해제하려 시도했지만 비밀번호가 맞지 않아 열리지 않았던 여름양의 태블릿PC...

2번 더 틀릴 경우 자칫 영영 열 수 없게 돼 경찰도 선뜻 나서지 못하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비밀번호가 해제됐다.

3학년 1학기부터 사건 직전까지 복원된 두 사람의 메시지 속 진짜 관계는 무엇이었으며 절교 선언에 따른 우발적인 살인이 맞는 걸까?

자세한 이야기는 4월 27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 1395회에서는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에게 절교를 선언했다가 2023년 7월에 목이 졸려 살해를 당한 대전 여고생 절교 살인 사건에 대해 다룬다.

사망한 여학생은 대전 서구에 살던 고등학교 3학년 이여름(가명)이다. 피해자는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에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많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미대 진학을 준비 중이었다.

범인이자 같은 학교 동급생인 박세진(가명)은 2023년 7월 12일 정오에 물건을 돌려준다며 여름 양의 집에 찾아가서 여름 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만들었다.

 

박 양은 엽기적이게도 살인을 저지르고 난 후에는 112에 신고를 해서 아래와 같이 형량에 대한 문의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가 만 17살이고 고3인데, 사람 죽이면 징역 5년 아니에요? 최소 5년이라는데? 평생 아르바이트도 못 하고 살겠죠?”

신고 내용이 이상한 걸 직감한 경찰이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박 양은 장난전화였다며 끊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신고자는 박 양을 찾아냈고 공부방 안에서 이불에 덮인 채 누워있는 여름 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강직까지 진행되고 있었다.

박 양은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을 했지만 여러 증거들이 그렇지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우선 박 양은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박 양은 경찰 수사를 받기 전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했을 뿐더러 여름 양의 휴대전화는 유심 칩을 제거한 채 지하차도에 내다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박 양이 잠금 상태인 여름 양의 태블릿PC 비밀번호를 풀려고 시도한 흔적도 포착됐다

 

주변의 친구들은 박 양이 여름 양을 학대해 왔다는 사실을 증언해 주었다.

여름 양은 2년 전부터 박 양과 친하게 지냈지만 박 양이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회부되었고 2022년 7월에는 반 분리 조치가 이루어졌다.

그러다가 2023년 3월부터 박 양이 학폭위 개최 경위를 묻겠다며 여름 양에게 연락했고, 다시 괴롭힘이 이어지자 여름 양이 절교를 선언했는데 그 이후로 박 양은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에도 박 양이 여름 양을 우산으로 때리거나 손찌검을 했고 자신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항상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증언들도 나왔다. 자기를 만나러 오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여름 양에게 협박하는 박 양의 통화 내용을 옆에서 들은 증인도 있었다.

박 양은 여름 양을 가학적으로 대하고 다른 교우 관계도 맺지 못하게 만들면서 가스라이팅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동등하다기보다는 자신의 말을 따라야 하는 주종적인 관계를 만들려고 하다가 자신의 의도대로 되지 않자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여 진다.

범인 박 양은 1심 판결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소년범에 대한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 1395회 여고생 절교 살인 사건은 4월 27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