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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4회 리뷰

엄마친구아들 4회 리뷰

 

갯마을 차차차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기에, 이번 엄마친구아들도 기대했던 드라마다. 그런데 자꾸 정해인에 대한 기대치만으로 보게 되는 건 상당히 아쉽네. 이번 회차에 석류의 옛 동료인 크리스의 등장으로, 배석류는 본캐를 잃은 듯 어버버를 하는 모습이었다. 세상 보기 힘들었던 장면. 하지만 이내 곧 엄마친구아들 4회 4화에서 그녀의 과거가 공개되며 그녀가 왜 그렇게 얼어붙었는지 알려주는데…

그레이프 수석 부사장과 인스타그램 팔로워라는 윤명우, 그로 인해 크리스가 잘리는 놀라운 상황을 드라마적 허용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엄마친구아들 4회 4화를 리뷰로 정리해 본다.


최승효, 그레이프 한국 본사 사옥 제안에 참여하다

알려진 명성으로 인해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던 최승효.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그의 사업 철학으로 인해 재정난에 빠질 위기다. 그러던 중 윤명우의 지인 추천으로 그레이프의 한국 본사 사옥 건립 제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영어 통역을 위해 배석류까지 일일 알바로 기용하며 의지를 불태우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석류는 그레이프와 다시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았다. 다행히 자신을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들과 만날 일은 없었기에.

엄마친구아들 4회 4화에서 석류는 화상 미팅이 끝난 줄도 모르고 나눈 그레이프 직원들의 대화를 듣고, 이미 이번 사옥 건립 프로젝트에 내정된 회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승효에게 그 말을 전하며 어차피 안될테니 대충대충 하라고 조언하는데…자신의 철학을 말하며 최선을 다하려는 그의 모습에 글로벌 호구라는 단어로 최승효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드는 그녀. 그렇게 늘 그렇듯 투닥거림 한 판을 하는 승효와 석류.

마침내 제안을 발표하는 날, 미팅을 위해 한국으로 온 그레이프 직원들을 마주하는데! 석류의 표정이 묘하다.

배석류의 과거

한국으로 온 그레이프 멤버 중 크리스라는 남자, 이 남자는 과거 배석류가 이끄는 프로젝트에 함께했던 사람으로 한국인이었다. 같은 동양인이었고 자신의 의견을 유일하게 지지해 준 동료로 생각하며 그를 믿고 신뢰했었던 석류.

하지만 그는, 뒤에서는 그녀를 구슬려주면 혼자 일을 도맡아 하는 일만 하는 AI로 말하고 다녔다. 가장 믿었던 동료에게 그렇게 배신을 당하고, 그렇게 그녀는 그레이프에서 고립당하고 말았던 것. 게다가 배석류는 3년 전에도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 했었는데, 그때도 그녀는 왕따를 당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아픈 기억을 떠벌리고 다닌 것도 크리스!

결국 PTSD가 온 것 같이 평소와 같지 않은 석류. 그녀에게 막 대하는 크리스의 본 모습을 보게 된 승효는 분노하는데! 최승효의 분노로 석류도 정신을 차려 아뜰리에인 소속이 아닌 자연인 배석류로 그를 혼쭐 내준다. 내내 답답했던 배석류가 자신의 본캐로 돌아온 모습이 참 반가웠던 장면.

운명우는 크리스가 내뱉은 말들을 녹음하여 그레이프 수석 부사장에게 보내면서 석류를 대신한 대리 복수 성공, 크리스는 아웃! 수석 부사장과 인스타그램 친구로 모든 취향이 쌍둥이 같다며 친분을 과시한 윤명우. 이 장면은 좀 선 넘은듯ㅋㅋ굳이 이 방법밖에 없었나, 제작진아ㅋㅋㅋ

최승효, 단 한순간도 좋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던 석류

배석류의 아픈 과거, 그리고 최승효가 수영을 포기한 아픔을 나누며, 투닥거린 만큼 둘은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성인이 된 후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왔던 이들. 이제 그 간극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엄마친구아들 4회 4화에서 회상 장면을 보면, 최승효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녀에게 고백 비슷하게 용기를 냈던 순간이 있다. 부모님도 오지 않던 자신의 대회에 모의고사마저 포기하고 찾아와준 석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며 말이다.

하지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석류는 그저 찐친 바이브로 맞받아 칠뿐. 승효가 성인이 되고 미국 배낭여행을 떠나 석류의 집에 머물 때에도 기회는 있었다. 그녀가 만취로 그냥 품에 안겨서 잠이 들었을 뿐이지…

새삼 돌이켜보니 승효에겐 석류가 단 한순간도 좋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결혼한단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땠을까?? 이때의 승효의 모습도 에피소드로 풀어주길 바란다. 승효가 그레이프 플레그십 스토어 프로젝트를 따내게 되면서, 석류가 계속 그의 일을 돕지 않을까. 그러면서 로맨스가 시작되겠지!


엄마친구아들 4회 4화에서 석류와 승효가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안에, 슬슬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강단호. 이 인물이 약간 미스터리하다. 정모음과 러브 라인을 만들 것 같은데, 어느 동네에 살았냐는 말에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뭔가 있는 것 같아. 이들과 같이 혜릉고 출신인 걸 비밀로 하나 싶었는데 교복도 다르고, 승효의 수영 대회에도 그는 그 자리에 있었다. 뭐지 강단호…곧 밝혀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