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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4회 줄거리

 

난 왜 자꾸 진구가 드라마에서 빌런이 아닌 것 같지? 감사합니다에서 신하균과 앙숙이지만 4회를 보니 밟아 죽인다면서 왜 뒤통수엔 눈빛이 세상 스윗한 건지 참 헷갈린다. 고로 이 작품의 가장 큰 조커는 황대웅일 것 같은데, 진짜 악역이 드러나면서 신차일 팀장과 부사장이 손잡고 악의 무리를 타파하는 결말이라면 완전 짜릿하지 않을까.

물론 이건 나의 뇌피셜인데, 조아람과의 따뜻한 관계도 그렇고 하여간 황부사장한테 어떤 남모를 사연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아직 떡밥을 회수할 단계는 아니라서 작가는 하나씩 던지고 있는데, 던지지만 말고 이제는 하나씩 풀어줬으면 좋겠다. 갑자기 사람이 확 바뀌면 이상하잖아... 그래서 저런 씩 웃는 장면을 넣은 걸지도... ^^

와 그나저나 34억을 횡령한 홍수현 대단하더라. 난 처음에 깜박 속을 뻔했잖아. 여리여리한 모습으로 나타나 선배 선배 이러면서 쳐울고 그럴 때는 그냥 얘도 피해자구나 싶었는데, 발 삐끗할 때부터 순간 느낌이 쎄했잖아. 결국 성추문으로 화제를 돌리려고 했지만 그걸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신팀장이 아니었다. 이런 정의로운 등장인물, 넘 오랜만이라서 요즘 아주 속이 뻥 뚫리고 있는 중이다.

 

근데 도대체 왜 황대웅은 그렇게 신팀장을 못잡아먹어서 안달 난 사람처럼 구는 걸까. 뭔가 큰그림이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신차일 방해하는 건 좀 곤란하다. 내가 아무리 진구를 좋게 보려고 (빌런이 아니라고 세뇌하면서 보는 중;;;) 해도 이건 말도 안 되잖아! 출국하려는 유미경 잡아와서 이제 거의 다 범행을 밝혔는데, 갑자기 황세웅은 대웅에게 감사권을 넘기니 이때다 싶은 대웅은 아주 살 판이 났더라.

 

그럼에도 진구, 신하균 좋아하니... (ㅋㅋㅋ) 말은 거칠게 내뱉어도, 뭔가 그를 쳐다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아 보여서 괜히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어떤 기대를 하게 만든다. 내가 너무 드라마를 많이 봤나~ 하하하;;; 하여간 아직 밝혀진 게 없으니 좀 더 이들의 관계 변화를 지켜보려고 한다. 소시민 등쳐먹은 횡령범들을 제대로 혼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