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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7세대 11 13 스펙 가격 아쉬운 점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월 7일 오후 11시에 Apple 5월 이벤트가 있었다. 주인공은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패드 프로, 에어 2가지다. 본문에서는 그중에서도 모두가 '설마?'했던 애플 실리콘 최신 칩인 M4가 탑재된 PRO 7세대 스펙을 정리하고 내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이패드 프로 7세대 11 13 스펙 가격 아쉬운 점

이제 Air보다 얇고 가벼운 Pro

기존 12.9인치가 소폭 커져서 13인치 모델이 됐다. 11인치는 그대로 유지! 인상적인 점은 두께인데 11인치가 5.3mm, 13인치가 5.1mm 역대급으로 슬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예전 '밴딩 게이트' 있었기에 이번에는 애플이 휨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게다가 무게까지 줄였다. Wi-Fi 모델 기준으로 신형 아이패드 프로 11형은 466g로 전작보다 약 22g, 13형은 579g으로 무려 약 103g 가벼워졌다. 13인치 모델 같은 경우에는 iPad 시리즈에서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진 Air 12인치보다 더 가볍다.

Tandem OLED

후술할 M4 칩과 더불어 이번 아이패드 프로 7세대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다. 기존 Mini LED보다 더 높은 내구성, 더 밝은 화면, 더 생생한 명암 표현 등 여러 장점을 지닌 올레드 패널이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적용된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급 나누기 없이 11, 13에 모두 적용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여기에 발광층을 2개로 쌓은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해 최대 밝기 1000nits, HDR 부분 최대 밝기 1600nits를 구현했다. 기존에도 미니 LED가 탑재된 12.9인치 같은 경우에는 경쟁사 플래그십 태블릿보다 더 만족스러운 화면 경험을 제공했었는데 이번 신형 출시로 그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Apple Studio Display처럼 구매할 때 옵션으로 'Nano-texture 글래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빛을 분산시켜 눈부심을 최소화해 주는 반사 방지 코팅 타입으로 카페처럼 조명이 강한 작업 공간에서도 화면에 출력되는 이미지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강의실에서 필기를 할 때도 만족도를 높여주는 특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한 가지 확인해 봐야 할 부분은 나노 텍스처 글래스가 화질, 밝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해외 유명 IT 인플루언서들의 실사용 후기를 기다려보자. 그런데 어차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애플답게 1TB, 2TB 모델에만 적용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이상한데 급 나누기를 해놨다.

M4 반갑지만, 이거 제대로 쓸 수 있음?

맥북보다 먼저 아이패드 프로 7세대에 애플 실리콘 신형 칩이 탑재됐다.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면 CPU는 4개의 성능 코어, 6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됐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M2 모델보다 약 1.5배 더 빠르다.

GPU 역시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는데 10코어 구성에 M2 iPad Pro보다 무려 최대 4배 더 향상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16코어 설계가 적용된 뉴럴 엔진(NPU)의 성능도 향상됐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이번 이벤트에서 쿨링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자세하게 안내했다는 점이다. 이걸 보니 'M4 발열을 팬리스 태블릿에서 제대로 감당할 수 있나?' 하는 물음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 아무튼 후면 사과 로고 부분에는 구리, 하우징에는 그라파이트 시트를 적용해 기존 대비 20% 개선된 열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구형도 앞으로 2~3년 충분히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인데...!

신형 M4 아이패드 프로 11 13은 M2 칩과 비교해 같은 작업 기준 절반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최대 사용 시간은 전작과 같다. (Wi-Fi 연결 상태에서 웹 서핑 시 최대 10시간)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스펙에서 급 나누기는 저장 용량에 따라 CPU 코어, 메모리 구성이 달라진다. 그래도 시작 용량이 256GB부터인 것은 마음에 든다.

  • 256GB / 512GB : 9코어 CPU, 8GB RAM
  • 1TB / 2TB : 10코어 CPU, 16GB RAM

iPadOS가 약점

내가 수년째 애플 실리콘 칩이 탑재된 iPad Pro 시리즈의 아쉬운 점으로 언급하고 있는 부분으로 아무리 M4 성능이 강력하더라도 macOS와 비교해 활용성이 낮은 태블릿 운영체제에서는 그 성능을 100% 사용하기 어렵다. 솔직히 필기, OTT 시청, FHD 동영상 편집, 모바일 게임 플레이 등의 용도로는 M1, M2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애플이 이런 제약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M4 모델을 팔아먹기 위해서 AI를 적용한 새로운 iPadOS를 조만간 공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그게 당장 6월에 열릴 WWDC가 될 수도 있고!

아이패드 프로 7세대 가격은 11형이 1,499,000원, 13형이 1,999,000원부터 시작한다. (Wi-Fi 256GB 기준) 참고로 풀 옵션 같은 경우에는 4백만 원에 육박한다. '이돈씨'가 절로 나오는 수준. 나는 M4 성능보다는 탠덤 OLED 기술이 적용된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경험하고 싶어서 신형 아이패드 프로 11을 구매할 예정이다. 여러분의 선택은?

프로 / 에어 공개!

올해 2024는 역대급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 될 거라 루머를 통해 자주 언급했었고, 마침내 배일을 벗었습니다. 확실히 기대를 뛰어넘는 오버스펙(?)으로 제품이 나온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드네요. 동시에 애플펜슬도 프로가 나왔습니다. 일단 이건 다음 포스팅에...

아이패드를 오랫동안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저도 다른 분들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OS 한계. 100% 만족스러운 킬러 소프트웨어 부족. 이었습니다. 단순 영상 시청을 위해서 사기엔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이 무궁무진하고, 메인 생산성으로 사용하자니 맥북 대비 프로그램들이 애매하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운그레이드 해버릴까? 를 고민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도 M2를 이식 받았겠다 나쁘지 않은 스펙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4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와 M2 에어 6세대 비교를 통해 어떤 분들이 구매하기 좋을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얇아지고 가벼워졌지만 강력한 성능 업그레이드

프로 11인치는 5.3mm / 13인치는 5.1mm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두께와 무게 인데요. 개인적으로 기존 아이패드 프로의 두께와 무게에 큰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동일하게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틀렸습니다. 아주 얇아졌어요. 11인치 기준 전세대 5.9mm에서 5.3mm로 꽤나 깎아내었습니다. 13인치는 5.1mm로 최대로 얇죠. 무게 역시 11인치 와이파이 기준. 466g 에서 444g 으로 감소 22g이면 의미있는 감소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얇기를 줄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타임이 걱정됩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동영상 재생시 최대 10시간. 셀룰러 웹서핑 최대 9시간.

좌:아이패드 프로 / 우:아이패드 에어

이 수치보다 체감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 보는데요. 아이패드가 희한하게도(?) 대기상태의 배터리 소모가 큰 편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배터리가 부족해요.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문제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는 절대적인 배터리 용량이 더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애플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좋게 생각하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얇아졌지만) 이고, 나쁘게는 개선이 없었다 입니다.

물론, 이번 M4의 효율이 미쳤다고 어필하고 있으니, 이런 배터리 드레인 부분의 개선도 크게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M4.

 

M2 대비 2배 강조.

아이패드 프로의 핵심 중 하나겠죠? M3로 가지 않고 M2에서 2세대를 뛰었습니다. M4의 첫 스타터가 아이패드 프로가 되었습니다. 핵심은 뉴럴엔진(AI가속)그리고 변경된 성능,효율 코어 정도가 되겠습니다. 메모리 대역폭도 확 늘었습니다. 그리고 3nm 공정의 칩입니다.

스펙적으로는 일단 킹갓제너럴만족입니다. 스펙은 충분한데요. 제가 궁금한 부분은 발열입니다. 기존 아이패드 사용성에서 은근 신경쓰이던 것은 발열이었고, 이번 M4를 소개하면서 '타 노트북 동일한 성능 대비 4분의 1 전력 소모'를 어필하였습니다. 이것이 정확히 '발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효율 부분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는 의미가 되니 자잘한 사용에서의 발열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제 맥 시리즈 처럼 코어의 차이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1TB, 2TB 를 구매하면 기존은 메모리 차이만 있었는데 이제 9코어에서 10코어 CPU로 변경 됩니다. 물론 메모리 RAM도 8에서 16으로 확 뛰죠. 가격도 확 뜁니다 ㅎ (이럴거면 그냥 CTO를 만들지 그랬냐) 아무튼 CPU는 그렇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확실히 체감이 될 것입니다.

XDR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프로가 에어와 다른 큰 장점 두번째는 디스플레이 입니다. 해상도 부분은 264ppi로 동일하기 때문에 미세한 해상도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만, 핵심은 OLED가 탑재된 부분이겠죠. 텐덤 OLED라 부릅니다.

아이패드에 나노텍스쳐! (융도 기본제공이라고 함 ㅋ)

최대 1000니트로 밝기가 크게 상향되어 야외 활동에서 확인하기 좋으며 HDR영상은 최대 1600니트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XDR 모니터에 채용되던 나노텍스쳐 글래스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요. 1TB이상 제품에서만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 용량 군은 프로가 아닌가 봅니다 ㅎ

그리고 기존과 동일하게 프로에만 있는 promotion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120Hz 가변 주사율이 가능한 기술로 이 것이 없으면 60Hz까지가 최대 입니다. 작은 아이폰에서도 프로모션의 120Hz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화면이 큰 아이패드에서는 이 것이 더 극대화 되죠. 물론, 특정 앱이 지원을 해야 최대 주사율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120Hz가 아니에요.

눈길을 끄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의 차이들

 

이번 아이패드 프로 7세대에서 너프(?)된 부분이라면 카메라가 있겠습니다. 확실히 사용자가 적었다고 판단한 듯 싱글 와이드 카메라가 되었어요. 그 때문에 광학 줌이 없어졌고, 디지털 줌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라이다 센서는 동일합니다.

이게 참 계륵이네요. 아이패드 설명과 홍보에는 파이널 컷과 촬영 관련 기능들을 크게 이야기하고 있으나 정작 카메라는 너프라니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촬영하는 것 보다는 매니징 및 컴포지팅 같은 부분에 더 강조된 느낌입니다. 촬영들은 아이폰으로 하세요.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키노트에서는 멀티캠 편집을 메인으로 소개한다

스펙 시트를 보면 Prores 동영상 촬영 부분에서 에어는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눈에 띄게 프로에 비해 촬영기능이 떨어진다? 는 것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냥 프로, 에어 둘 다 직접 촬영 관련 지원은 별로에요.

전면 카메라의 트루뎁스 카메라가 에어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애니모티콘, 인물사진 기능들을 에어에서 활용할 수 없어요. 트루 뎁스가 없으면 arkit 적용되는 기능이 완전히 작동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애니모이콘이 안되는 걸 보니 지원하지 않아 보입니다. 버튜버에 제약이 있을 것 같군요.

참고로 이제 세로가 아닌 가로위치에 전면카메라가 탑재 됩니다. 갤럭시 탭의 위치와 같아졌죠. 좋은 변화입니다. 생산성을 강조하려면 가로모드 활용이 더 크다는 뜻이겠죠? 은근이 써보면 손으로 전면카메라를 막는 현상이 많았기 때문에 만족입니다 :)

그리고 기존 차이와 동일하게 에어에는 2개 스테레오 스피커, 프로에는 4방향 스피커 차이를 줬네요.

그리고 데이터 전송에서 프로는 썬더볼트/USB4 속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에어는 USB-C 타입지원입니다. 전송속도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무거운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USB-C 타입도 충분하다 판단됩니다.

그래서 프로 / 에어 선택 기준은?

제가 생각하는 것은 물론 모두 판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11인치 wifi 기준 프로와 에어의 가격은 각각 1,499,000원 / 899,000원 입니다. 60만원이나 차이나요. 둘다 야금야금 가격을 올려 전체가가 높아졌습니다. 에어가 근 100만원이라니요...

두 모델의 가격차는 꽤나 큽니다. 하지만 이번 텐덤 OLED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아주 큰 차이점이 맞습니다. 백라이트 없고 얇아졌으며 수명도 좋고 화질도 뛰어나죠. 영화를 보는데 현존 태블릿 최강자가 맞습니다. 그리고 M4. 저전력 고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2세대 건너뛴 만큼 오랜 기간동안 현역으로 뛸 것입니다. 기본 용량 역시 256GB로 시작되므로 용량 메리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모션의 120Hz 주사율과 4개 스피커, 페이스 아이디 역시 에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며 실제 사용에서 꽤나 체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60만원 가격차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차이가 있다 라고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훌륭한 제품이긴 하지만... 매번 재탕의 느낌이 강하다.

소프트웨어에서 역시 발목잡힐 가능성이 역시 큽니다. 이번 키노트에서도 "우리 아이패드 프로 최강자에요" 라고 홍보는 했지만 관련 소프트웨어는 파이널 컷프로와 로직프로2의 업그레이드. 어쌔신 크리드 같은 게임. 프로크레이에트와 드림즈 정도였습니다. IPADOS 기반에 깔려있는 MACOS 대신 아이패드를 선택하게 만드는 신의 한 수! 아니면 하극상. 팀킬. 이런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네요.

결국 아이패드는 아이패드이며, 여전히 맥북과는 다른 길을 가게 만들겠다 라는 것은 명확해 보이나, 그 길이 유저에게 선명하게 보이나? 라고 보면 그다지...입니다.

렌즈 블러 같이 프로세싱이 필요한 효과... 그렇다고 에어에서 불가능할까? 답은 NO

왜 이말을 하냐면요. 굳이 큰 돈을 지불해서 생산성이 약한(?) 아이패드 프로 버전을 구매할 필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차라리 맥북에어 + 중고 맥북에어 조합이 훨씬 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북에어 역시 램도 8기가이며 적지만 그래도 128GB 용량 부터라 나쁘지 않습니다. M2 CPU로 스펙 체급도 높은 편입니다. 사실상 몇가지를 빼면 전작 아이패드 프로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사후지원의 수준이 전작 프로 라인대와 같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한 사용은 모두 가능하죠.

제가 주변에 추천을 한다? 저는 단연 에어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