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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과해 솔찍후기

만천과해 솔찍후기

 

 

 

영화: 만천과해 (후기/정보/리뷰/특전/필름마크) <중국판 인비저블게스트/자백="">

2024년 개봉한 신작 영화 만천과해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어제목은 THE INVISIBLE GUEST 스페인 원작이랑 제목이 같으며 한국에서는 소지섭, 나나, 김윤진이 출연한 자백으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만천과해는 CGV 단독 개봉작이며 CGV에서 필름마크 특전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뒷면이고 내용물 다 꺼내서 사진 찍어봅니다.

간단한 줄거리

 

갇힌 밀실 호텔에서 밍의원의 아들 밍하오가 살해되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안나 (장균녕)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대기업 그룹의 며느리라 조사하는게 쉽지않습니다. 조안나는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무죄를 입증하기위해 정웨이 형사 (허광한)와 창변호사가 함께 조안나를 돕게됩니다.

형사인 정웨이는 부유한 조안나의 편에서서 많은돈을 받기로 하고 그녀의 모든 알리바이를 듣고 그녀가 무죄로 빠져나갈 방법을 강구하게됩니다. 그리고 정웨이는 조안나가 재벌가와 결혼전부터 만나고있던 남자를 알고있었고 그가 죽은 밍하오입니다.

시간은 좀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 밍하오와 조안나가 함께 별장, 집을 보러 다니던 때로 돌아가고 당시 이들은 트럭을 타고 다니던 뤼핑이라든 교장선생님으로 재직중인 한 노인과 운전중 시비가 붙은적이 있는데....

 

스페인 원작 영화인 인비저블 게스트가 2017년 9월에 개봉해 한국 관객 9만명 관객 기록에 그쳤지만 이 영화를 IPTV나 OTT 같은곳에서 많은분들이 보신걸로 알고있으며 현재 넷플릭스에도 올라와있습니다. 당시 스페인 영화라 조금 생소해서 영화 퀄리티에 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넷플릭스로 인해 다른 언어 컨테츠도 많이 접해보셔서 영어권이 아닌 스페인 컨텐츠라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출연한 한국판 자백은 2022년 10월에 개봉해 7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원작과 한국판 자백은 살인사건에 변호사가 개입되지만 이번에 개봉한 중국판 만천과해는 형사가 대신 투입됩니다. 전반적인 디테일은 인비저블게스트와 자백이 비슷한 반면 만천과해는 죽은사람의 신상이나 죽는 장면 같은 디테일면에서 조금 다르게 진행이되지만 크게 보면 비슷합니다.

원작과 한국판이 숲속 산길에서 주인공들이 차량을 몰고가다 사고가 나서 사람이 죽게되지만 중국판은 직접적인 사망요인이 교통사고가 아닙니다. 그리고 원작과 한국판이 사고현장에 다른 차가 지나가면서 의심을 사지만 중국판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자와 다른곳에서 마주치게됩니다.

원작, 한국판과 마찬가지로 우연히 죽은 사람의 집으로 가게된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이 울리는 장면이 여기서도 등장하게되며 전작들과 같은 상황이 됩니다.

인비저블 게스트나 자백을 안보신분들은 상당히 흥미롭게 보실수 있으나 이들 영화를 보신분들이 만천과해를 보면 전작들 생각나는 장면이 보이실겁니다. 스페인 원작이나 자백과 조금 다르게 진행되기는하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돌아가는가보다 하는게 눈에 보이기에 후반부 뒤통수 한방먹이는 결말의 재미는 느끼시기 힘들거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랬구나 그러실겁니다.

영화가 조안나와 정형사의 대화장면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그 다음 과거 회상하는 장면, 과거의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장면 대충 이런식으로 흘러가는데 대화장면이 너무 많은데다 회사 근무 끝나고 가서 조금 피곤해서 그런가 눈이 슬슬 감기는 상황이 몇번 있었습니다. 이게 결말을 알고봐서 그런가 이영화만의 후반부 결말의 통쾌함이나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않았지만 인비저블게스트나 자백, 모르고 보시는분들은 상당히 흥미롭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작 만천과해보다 인비저블게스트나 자백을 좀 더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 자체가 제법 유명하고 재밌게 보셨다는 분들도 많기에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고 다시 중국판으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원작이 재밌기에 어느정도 중국판도 원작의 재미는 따라가니까 원작이나 자백 안보신분들은 보실 기회 있으시면 한번쯤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듯합니다.

*후기를 읽기 전에 이 후기는 스포 그 자체이기 때문에 주의*

-무지무지 개인적인 평점:2.5

-무지무지 개인적인 후기

일본 여행을 끝나고 돌아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허광한 영화가 개봉한다기에 개봉날 바로 달려가서 보고 온 '만천과해'. 역시 허광한이 나온다는 것만 알았지 어떤 영화인지는 모르고 보러갔다. 아니 근데 내가 아는 영화였잖아?! 과연 어떻게 보고 왔을까.

원작을 모르고 봤었더라면..

제목이 '만천과해'라길래 뜻도 모르고 무슨 영화지 싶었는데 영화 시작하고 오프닝 시퀀스가 끝나고 영화 제목이 나오는데 만천과해 아래 써있는 영어 제목. 'The Invisible Guest'. 엥? 인비저블 게스트 리메이크한 영화였어? 몇 년 전에 영화관 알바하면서 스페인 원작 영화인 '인비저블 게스트'를 보고 너무 흥미진진하게 봤었서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손에 꼽는 영화이기도 한국에서 '자백'이라는 영화로 리메이크 한 작품 또한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허광한 버전으로 보게 되다니 허광한 팬으로서 이건 시작하자마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내 기대는 기대로만 끝이 나버렸다. 일단, 각색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사고가 나게 되는 장면 부터해서 일단 주인공의 성별이 바뀌었다. 허광한에게 좋은 배역을 주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범인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고 원작에서는 변호사인 여자도 경찰인 남자로 바꿔버렸다. 여기서 일단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고, 아들을 죽인 범인을 밝히는 부모 대신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밝히는 아내와 아들로 바꾸면서 목적과 동기가 너무 모호하게 표현이 되었던 것 같다. 원작과 달리 아들의 복수를 하는 부모와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아들과 아내의 심정이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몰입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게다가 영화에서 자꾸 돈과 명예를 부르짖어서. 아내가 범인을 찾아가서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줄게', '돈과 명예가 있는 너희들' 어쩌고 하는 대사들만 봐도 분명 원작에서는 보지 못한 대사들인데 굳이 왜 들어가야 했을까 싶었다. 한국버전에서도 그런 대사들은 나오질 않는다. 가난한 사람이 대체 왜 나오는걸까.

그리고 영화에 불필요한 장면들이 많아 영화가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상영시간이 긴 것 같지 하고 찾아봤는데 왠걸 러닝타임이 다 1분차이다. 근데도 가장 길게 느껴졌다는건...흠. 그리고 다른 두 작품들보다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도 너무 정신없는 듯해서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상일 것 같았다.

한국 버전 리메이크작인 '자백' 또한, 원작과 달리 각색한 부분이 많긴 하다. 그래도 한국버전은 앞부분은 거의 같게 만들고 후반부를 각색했기 때문에 뭔가 새롭네?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반전이 결말에 밝혀지는 원작과 달리 한국버전은 반전이 중후반부에 밝혀지고 이후에 각색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있었기 때문에 좋았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자백'을 다시 보고 나니 이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만천과해는 각색으로 인해서 영화가 뭔가 새로워졌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반전이 드러나는 결말 부분은 원작보다는 개연성있게 연출되었다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조금 짜치는 부분이 있긴해서 ㅋㅋㅋ

 

그럼에도 좋았던 건 장균녕의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밍하오 역을 맡은 배우는 좀 별로긴했지만.. 범인의 역할인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면서 좋았던 부분은 조금 더 감정적인 연기가 나왔다는 것. 호텔에서 밍하오와 조안나(장균녕)가 서로 소리치면서 싸우는 부분은 꽤 인상 깊었다. 근데 진짜 밍하오는 외모랑 연기가 너무 어색했다.

 

그리고 포스터에 캐치 프레이즈로 '허광한의 파격적 연기 변신'이라 써있는데 파격적일 것 까지는 모르겠다. 이번 영화에서 사실 크게 도드라지는 연기를 보여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허광한의 파격적 연기를 보고 싶으면 차라리 넷플릭스 '경계선의 남자'를 보고오라고 하고 싶다. 그게 훨씬 더 파격적이고 퇴폐미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걸 더 추천하는 바이다. 근데 진짜 강추.ㅋㅋㅋㅋㅋ

그래도 허광한의 소년 소년한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허광한을 보기 위해서라면 보러가길! 그리고 원작을 모른채로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아무튼, 원작인 '인비저블 게스트'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내게는 조금 아쉬웠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