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범인 나옥희?
드라마의 끝이 다가오면서 놈의 정체에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13회 엔딩에서는 투서에 적힌 시니어 인턴 중 신분을 도용한 사람이 '임순'이 아니라 '나옥희'였음이 밝혀졌다. 연기 잘하는 배혜선이 맡은 역치고는 그동안 분량이 적어서 뭔가 의심스러웠는데 이런 한 방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그녀가 범인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것들이 밝혀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4회는 아주 중요한 회차가 되겠다.
살인범 정체와 함께 이들의 이야기도 아주 재미나게 전개되고 있다. 키스 후 더욱 가까워진 두 사람이다. 13회에서는 드디어 계지웅이 이미진과 임순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주말 점심 데이트는 절대 안 된다는 등 그동안 미진에게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던 바, 지웅은 그녀의 집 앞이 찍힌 자신의 차 블랙박스를 확인해 봤다. 그런데 거기에 미진의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는 임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의아할 만하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시니어 인턴 중 신분을 속인 사람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게 지금까지는 임순일 거라고 추측되게 내용이 전개되었지만, 눈치가 빠른 사람은 진작 알아챘을 것이다. 임순 말고도 분명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이다. 13회에서 밝혀진 그 사람의 정체는 나옥희였다.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이 계속 투서를 보냈던 것이다. 현재 유력 용의자로 공기철로 개명한 공은심이 의심되고 있는데 과연 그녀가 나옥희일까?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4회에서는 임순과 이미진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된 계지웅이 결국 이미진의 집에 찾아갔다. 그래서 1회와 비슷한 상황이 또 펼쳐진다. 이미진의 방에서 자고 있던 임순이 계지웅의 방문에 놀라 도망가다가 경찰에 또다시 붙잡힌 것이다. 예고를 보니 이 상황은 어떻게 넘어가는 듯 싶지만, 이제 계웅이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과연 그녀가 먼저 말할까? 아니면 그가 먼저 눈치채게 될까?
그리고 나옥희 혹은 공은심의 과거도 나온다. 현재까지의 내용만 봐서는 그녀가 유력 용의자같지만, 아직 3회나 남았기에 마지막 훼이크일 수도 있다. 전에 이거랑 비슷하게 진행됐던 '힙하게'에서도 수호가 범인인 듯 몰아가다가 15회가 되어서야 진범이 나왔었다. 그렇기에 짧은 예고만 보고 확신할 것이 아니라 실제 방송을 보고 두 눈으로 확인해봐야겠다. 내 추측으로 나옥희는 과거 사건과 연관이 있지만 진범은 아닐 듯 하다. 사건의 피해자나 실종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여튼 마지막까지 참으로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어서 시청률 10% 넘기고 유종의 미 거두길 바란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4회 나옥희 범인일까?